명나라 시기,라십일낭(罗十一娘)은 보잘 것도 없고 평범하지만 아주 뼈대가 있는 여자다. 그는 여자가 안채에만 구속되면 안 된다고 숙련된자수 공예로 원하는 새로운 인생을쟁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뜻밖에 영평후장군 서령의(徐令宜)에게 시집을 가게 되고낙관적이고 진지한 그녀는 모든 사람의 호감과 신뢰를 얻어 집안 살림을 맡게 된다. 서령의도 역시 라십일낭의 아름다운 품질에 이끌어 반하게 된다. 두 사람은 함께 어려움을 겪은 뒤 진정한 연인으로 된다. 남편의 도움을 받아 십일낭은 선능각(仙绫阁)이라는 자수방을 열어 자수 기술을 전승하도록 노력한다. 한편 서령의는 해금을 해체하여 나라의 안정을 지키고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 수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서 씨 집안의 재산을 몰수 당할 고비, 두 사람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모면한다. 마침내 해상무역을 번성시키고연해 지역의 백성들은 편안한 생활을 누리게 된다. 부부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함께 인생의 모진 고초를 겪은 뒤 그들만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