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미국 전역의 학교에서 1,300만 명의 청소년들이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영화 <불리>는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다섯 청소년과 그들의 가족이 겪는 혼란스런 삶 속으로 관객을 이끈다. 카메라는 냉정하리만치 그들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본다. 때로는 영화적으로 때로는 가장 현실적인 느낌으로 아이들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기록한다. 어느새 우리는 부모로서, 교사로서, 교육행정 공무원으로서, 그리고 하나의 공동체적 입장에서 왕따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