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아뜰리에에 평생을 바친 수석 재단사 에스테르는 윗선의 압박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마지막 패션쇼를 성공리에 치르기 위해 컬렉션 준비에 한창인 에스테르. 쳇바퀴 같은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에스테르는 지하철역에서 가방을 도둑맞는다. 범인은 바로 빈민가에 살면서 소매치기를 일삼는 쟈드이다. 그런 쟈드에게서 재능을 발견한 에스테르는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쟈드를 제자로 삼기로 결심한다. 희망도, 미래도 없이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던 쟈드는 에스테르의 가르침을 통해 난생처음으로 꿈을 갖는다. 하지만 에스테르와 쟈드 사이에 오해가 쌓이면서 얼마 남지 않은 패션쇼가 위기에 빠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