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즈는 꼬부랑 할아버지로 지독한 구두쇠다. 샤일록이나 스크루지쯤 생각하된 될 것 같다. 그는 건물주 -정확히 말하면 미라즈의 부인이 건물주이다.-로 세입자들의 전구를 훔쳐다 팔 정도록 욕심 사나운 사람이다. 어느 날 그는 친구로부터 주변 시세에 비해 자기 건물 세입자의 월세가 훨씬 싸다는 얘기를 듣고는 어떻게 해서든 그들을 쫓아낼 궁리를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세입자 뱅키는 줄 서서 기다리는 공용화장실에서 기다리는 게 화가 나 발로 벽을 차버리는 데 그만 담벼락 일부가 무너져 내린다. 이때다 싶어 미라즈는 변호사 크리스토퍼를 찾아가 자신이 단독 소유권을 갖기 위해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데, 한편 뱅키는 문화부 소속 기나쉬로부터 그의 도움을 받으면 이 집을 수용하여 미라즈를 쫓아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러나 기나쉬와 크피스토퍼 모두 건물주 미라즈나 세입자 뱅키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 같지 않은 상황으로 돌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