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빗소리를 듣던 그날 밤, 너도 그 빗소리를 들었니? ˝
낳자마자 입양 보낸 딸에게 37년 동안 매일 부칠 수 없는 편지를 써온 카렌. 딸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때문에 그녀의 마음은 다가오는 사랑조차 외면할 만큼 메말라 버렸다. 노모의 죽음을 겪고, 세상에 홀로 남겨지면서, 비로소 딸을 찾을 용기를 내어보는데.. ˝엄마를 만날 수 있다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이지적인 외모의 전도유망한 37세 변호사 엘리자베스. 사랑 없는 관계만을 원하는, 차가울 정도로 독립적인 그녀는 과거에 불임 수술을 했음에도 의도치 않은 임신으로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어느새 그녀 내면에 ‘엄마의 마음’이 싹트고, 생애 처음 엄마를 찾고 싶어지는데… 37년간 눈 맞추지도 안아볼 수도 없었던 엄마와 딸의 아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